이준석 의원, 개혁신당 전당대회서 '교육과 기술' 중심 비전 제시

개혁신당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비전발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준석 의원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정견을 공개하며 당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준석 의원은 “壓倒的 새로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기적 부양책이 아닌 미래 산업과 인재에 대한 본질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산업계 전반이 겪는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단기 경기 부양책만으로는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구조적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 정부의 AI 투자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내며, 기술 발전이 불러올 고용 불안에 대해 국가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I의 효용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느냐로 평가받고 있다”며, 개인의 생산성 향상과 교육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 개혁신당은 교육과 과학기술을 최우선 정책으로 제시했다”며, 당대표로 선출된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강력한 투자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미국 일정 중 전당대회와 관련해 시카고·워싱턴DC·보스턴 등을 방문한 바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당무와 당원과의 소통 방식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 도전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시작한 것”이라며, 당원들과 함께 결승선을 넘는 순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은 내년 지역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공개하며 기초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정견 발표문]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현재 남부 지방의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 달간의 상황을 보면, 우리는 앞으로 5년 동안 펼쳐질 세상의 ‘맛보기’를 이미 경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겪었던 위기와는 또 다른 차원의 위기라고 느껴집니다.


최근 산업계 인사들과 만나보면, 우리 산업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있고,

포스코는 철강 산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수 화학단지의 기업들조차 생산량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구조적인 산업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에만 의존한다면,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입니다.

지금 이재명 정부는 높은 지지율과 기대감 속에 출범했지만,

현실은 '퍼펙트 스톰'을 대비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AI 발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관련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전 세계 어디를 봐도 AI는 개인의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일자리를 대체하며 대량 실업을 야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AI의 효용성은 곧 ‘얼마나 많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느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국가가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비극을 반복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당시, 저희 개혁신당은 다른 어떤 정당보다도

‘교육’과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이런 투자는 단순한 경기 부양이 아닌,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이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분명히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제가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당대표가 된다면,

교육과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개혁신당이 확고한 정책 정당으로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 기간 중, 저는 한미 의원 연맹의 일원으로서

미국 출장이라는 공무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당원 여러분과 소통해야 할 시기에 자리를 비우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출장 기간에도 ‘준스톡’ 앱과 여러 매체를 통해 꾸준히 당원들과 소통하고,

당무에 대한 제 입장을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저는 지금의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에 맞춰

개혁신당이 기존 보수 정당과는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의 많은 수출 품목이 25%의 고율 관세 위협을 받고 있고,

기업들은 그로 인해 심각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8월 초까지 협상을 하더라도, 최대로 낮출 수 있는 관세가 17~18%에 불과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 산업의 미래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혁신당이 얼마나 선명하고 미래지향적인 담론을 제시하느냐에

우리의 기회가 달려 있습니다.


그동안 고생해 오신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최대한 많은 후보가 당선되어

현실 정치에서 우리의 철학과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지방의회, 기초자치단체에서부터 우리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에 선출될 최고위원들과 함께,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그 목표를 최우선에 두고 당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이 도전을 시작한 이유는, 이 도전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매우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이 정치적 선택은 우리에게 분명한 사명이며,

다른 기회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매진할 가치가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결승선에서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자리에 도달할 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온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그 결승선을 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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